<p></p><br /><br />한편 또 한 명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는 오늘 미국을 출발했습니다. <br> <br>내일 새벽, 한국에 도착하는 대로 검찰 조사를 받을 걸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저희 채널A는 2014년 녹음된 남 변호사의 또 다른 육성을 입수했습니다. <br> <br>이 가운데는 당시 재선을 노리던 이재명 성남 시장이 1호 공약으로까지 내세웠던 특정 사업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예측하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. <br> <br>당시엔 확정되지도 않았던 이 사업은 1년 뒤 남 변호사의 말 그대로 실현됐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대장동 사업을 추진하던 남욱 변호사가 2014년 4월 30일, 대장동 주민과 만나 개발 방향을 설명합니다. <br><br>대장동과 인근 신흥동 제1공단 부지를 함께 개발하면서 제1공단에는 공원을 만드는 게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계획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[남욱 / 변호사] <br>"공원을 만들겠다는 건 이재명 시장의 공약 사항이에요. 그렇게 계획안을 짜서 지금 인허가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." <br> <br>함께 개발하면 대장동 사업비가 제1공단 공사에 쓰일 수 있다는 주민 우려에는 별도 사업으로 진행된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남욱 / 변호사] <br>"1공단 이 부지를 공원을 만들지 안 할지는 가봐야 아는 거야. 그러면 이건 놔둔 상태에서 대장동 먼저 스타트할 거라고요." <br> <br>제1공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그림을 꿰고 있는 듯 설명하기도 합니다. <br> <br>[남욱 / 변호사] <br>"(1공단에) 어떤 상업지구, 법원 배후단지가 올라가거나 그런 게 만들어질 수도 있어요. 그러면 (1공단 사업에) 돈을 안 줘도 돼요." <br> <br>1년 2개월이 지난 2015년 6월, 성남시가 공개한 대장동-제1공단 결합개발 계획을 보면 대장동은 주거단지로, 1공단 부지는 공원과 법조단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. <br> <br>이후 개발은 화천대유가 속한 성남의뜰 컨소시엄이 맡게 됐는데, 2016년 2월 결합개발을 분리개발로 변경하면서 대장동과 달리 제1공단 부지는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[김은혜 / 국민의힘 의원] <br>"남욱 변호사가 언제부터 얼마나 관여가 된 것인지 또 이재명 지사, 유동규 전 본부장까지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저는 특검에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<br> <br>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 변호사는 내일 새벽 5시 한국에 도착해 곧바로 검찰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김찬우 추진엽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이다해 기자 cando@donga.com